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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뜨거워지는 한반도, 기후변화대응 전남이 주도

(앵커)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 작물 재배 지도
또한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요.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라남도가 지난해 유치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누렇게 익어가는 바나나 송이들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패션푸르트, 애플망고, 멜론 등
동남아가 주산지인 과일 재배가
국내에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반면 사과와 배를 비롯한 전통 과일의
주산지는 북쪽으로 올라가는 등
작물 재배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정부가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입니다.

전남이 기후변화 대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지난해 해남군이 치열한 경쟁 끝에
센터 부지로 선정된 데 이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3천6백억 원의 국비가
투자되는 기후변화대응센터는
내년에 바로 착공해 오는 2천2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 강효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
"금년도에 설계 기초조사에 들어가고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해 2025년까지 완공해
2026년부터는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기후변화대응센터는 기상변화 대응,
농산물 재배 적지 조사, 기상재해 대비 등
기후관련 데이터 플랫폼과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재현이 가능한
첨단 인프라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기후변화대응센터로
생산유발효과가 8천7백억 원, 취업 유발효과가
만4백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박상미 전남도 농정기획팀장
"아열대 작물로 뭔가 키울 수 있는 그런 실증을 해봄으로써
자기(농업인)가 원하는 작물을 어떻게 선택해 키워야할지
재배해야될 지 이런 부분에 대해 (지원하게 됩니다.)"

전남에는 해남 기후변화대응센터와
장성 아열대작물실증센터 유치에 이어,
고흥 아열대 중심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농도인 전라남도가
이같은 대형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 농업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란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문연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무안군, 영암군 담당 전문분야 :정치.생태

"사람 냄새나는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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