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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현장취재

독감백신 무료접종 중단.. "내 돈 주고서라도 맞겠어"

(앵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독감 백신을 맞으려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독감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로
청소년 무료접종이 중단됐습니다.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에다
날씨마저 쌀쌀해지자
돈을 내고서라도 주사를 맞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학생 딸을 둔 어머니가 자녀와 함께
독감 백신 접종 기관을 찾았습니다.


 


만 13세에서 18세까지에 해당돼
원래 무료 접종 대상이지만
접종이 중단돼 더 기다릴 수 없어
돈을 내고서라도 맞겠다는 겁니다.


 


(인터뷰)박은정/ 광주 유촌동
"정확하게 나라에서 어떻게 해주겠다는 게 없기 때문에 일단은 시간될 때 와서 맞는 다 똑같은 마음인 것 같아요."


 


지난달 22일 청소년 무료 접종을 앞두고
공급된 백신에서
상온노출 문제가 발생하며
접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이 시기를 전후해
총 401명이 상온노출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이상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없지만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CG) 현재 무료 접종 대상자 가운데
만 13세에서 18세까지 청소년을 제외한
만 12세 어린이, 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재개됐습니다.


 


또 이번달 예정인 만 62세에 대한
접종에도 차질은 없을 걸로 보입니다.//


 


(녹취)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지금 현재 접종하고 있는 약은 정부가 배분했던 백신이 아니고 민간 의료기관에서 별도로 구입한 다른 로트 번호의 접종약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맞으셔도 됩니다."


 


내일(6) 질병관리청이 상온노출 된 독감백신의
안정성 검사 결과를 밝힐 계획인데,


 


이에 따라 만 13세에서 18세에 대한
무료 접종 재개 여부 또한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