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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현장취재

갯바위 훼손 업체, 숲에도 불법도로.. 여수시 뭐 하나?

           ◀앵커▶
한 리조트 업체가 갯바위와 산림을
무분별하게 훼손하는데도
자치단체가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해당 업체는 불법 도로 인근에
대관람차 등의 관광시설을 구상하고 있었고,
여수시도 이를 검토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산중 불법도로 가설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숲을 훼손해 버린 현장이 보도된 건 지난 9월.


인근 리조트 업체가 동백나무 숲을
조성하겠다며 3m 폭 임시 도로 허가를 받아놓고
기준보다 두 배 이상 넓게 건설해버린 겁니다.


 


업체 측은 시공사의 실수로
도로 폭이 넓어졌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전문가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합니다.


 


           ◀SYN▶
*최황수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말이 됩니까 그게. 왜 말이 안 되냐면 도로를 3m와 10m를 만드는 데 기본적으로 토목 공사비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요."


 


C.G)취재 결과,
불법 도로 인근에 리조트 업체가 여수시에
공원 조성계획을 제안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여수시 공원과와 도시계획과가 주고받은 공문입니다.


 


C.G)여수시는 절차를 거쳐 업체의 제안을 공원녹지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업체가 모노레일과 대관람차 설치 등
비교적 구체적인 안도 제시했다는게 담당 공무원의 말입니다.


 


           ◀INT▶
*서범규/ 여수시청 도시계획과 도시계획팀장*
"사업자가 사전에 (공원 조성) 제안을 해보겠다라고 문의가 온 것은 사실이고요. //
 (모노레일이랑 대관람차 같은 경우도 얘기가 되고 있는거죠?) 사업자가 공원 내에다 그 시설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한 것이죠."


 


산중 불법 도로가
실제로 숲 조성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가는 대목입니다.


 


           ◀INT▶
*최황수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인허가 기관에서 본다면 동백나무 숲을 조성하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니라 이어지는 개발에 대한 공감이라든가 내락(비공식 협의)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미 이뤄진 상태에서 (도로 건설이) 시작이 되지 않았을까. "


 


여수시는 업체가 아직 정확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특화 경관지구내 갯바위의 시멘트 매립에서부터
인근 산지의 도로 개설까지,
 
특정 리조트 업체의 무분별한 개발행위에 대한
여수시의 미온적인 대응에 의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여수MBC 취재기자
광주지법 순천지원 순천경찰서 고흥경찰

"MBC 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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