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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투데이

세금 들여 심은 나무..줄줄이 고사

김진선

(앵커)

장흥군이 회전교차로와 도로변마다 심은
'황금사철' 나무가 줄줄이 고사하고 있습니다.

수천만 원의 세금을 들여 심었지만,
일단 심어놓기만 할 뿐 관리는 허술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전교차로 중앙 화단의 나무들이
대부분 말라죽었습니다.


무성한 잡초들과 뒤섞여
더욱 눈에 띄는 앙상한 가지들.

장흥군이 지난해 심은 '황금사철'입니다.

이 곳에 심은 묘목만 2천 5백 주,
천 7백만 원을 들였습니다.

* 임형완/조경 전문가
"설계를 잘못해서 (황금사철이) 죽을 수 밖에 없거든요.
지금의 상황에서는 살릴 수가 없어요. 어렵습니다."

잎이 꽃처럼 노란빛을 띄어 제대로 관리된
경우 빼어난 경관수가 되는 황금사철.

지난 2018년부터 장흥군이
5억 원 이상을 들여 황금사철을 심은 9곳 중
절반 이상이 고사했거나 고사가 진행중입니다.

뿌리가 자리를 잡는 동안
차광막 등을 통해 그늘을 만들어줘야 하는 등
초기 관리가 까다로운 수종이지만,
관리는 허술했습니다.

산림과와 건설과, 각 읍면 등에서
제각각 심고 관리하다보니 전담 부서는 없고
고사 현황 파악도 어렵습니다.

* 장흥군청 관계자
"식재를 했던 부서마다 아무래도 전문가적 견해가 조금 부족했을 수 있고
각 과별로 하다보니 전체적으로 관리는 조금 안됐던 것 같습니다."

장흥군은 한파와 폭염 등
이상 기온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업체를 통해 황금사철을 다시 심는
하자 보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