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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사막화 되는 바다..'바다숲' 조성으로 회복

(앵커)
어제(10)는 산에 나무를 심는 식목일처럼
바다 속에 해초를 심는 날인 '바다식목일'이었습니다.

기후 변화로 사막화되어가는 
바다를 지켜내기 위해 생긴 법정기념일입니다.

해양 생태계 보전과 탄소중립을 위해 
바다 속에 해초를 심어 '바다숲'을 조성하는 현장에
안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청정한 완도 바다에 위치한 
어촌 마을이 오랜만에 북적거립니다.

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맞아 
일대 해역에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 겁니다.  

해양 생태계 파괴와 수산자원 감소로 이어져
'바다 사막화'라고도 불리는 '갯녹음'.

수온상승과 연안오염 등으로 
자연 암반의 해조류가 사라져
해저가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매년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1200ha 규모의 해역이 이같은 갯녹음으로
파괴될 만큼 심각한 환경 문제로 떠오른 상황.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해양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완도 어촌계 주민들과 
한국수산자원공단,
민간기업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 장옥진/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장
"수중 생태계의 파괴에 따라서 바다 사막화 현상이
극심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태계 훼손을
회복하고자 바다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초의 일종인 잘피를 바다에 심어
블루카본으로서의 역할을 맡기고 있습니다.

다 속에서 자라는 잘피는 
뛰어난 광합성 기능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제공합니다.

바다숲 조성에 사용될 모판을 만드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합니다.

"뿌리가 아니고 줄기입니다.
얘들이 영양분을 
흡수하는게 아니라
영양분을 흡수하는 건 
잔털, 이게 뿌리고.."

* 이남오/완도군 동고리 어촌계장
"이번 계기로 해서 좀 더 바다 환경이 회복돼서
어족 자원이나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날 바다 속에 심어진 잘피는 2천여 주.

앞으로 4년 동안 민간기업의 투자 등으로
완도군 일대에 159헥타르의 바다숲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현재 전국에 형성된 바다숲은 
263곳으로 3만 5백여 핵타르 면적.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바다숲을 5만 4천 헥타르 면적까지
늘려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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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