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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데스크

기지개 켜는 전남의 영상산업

(앵커)
천혜의 자연 자원을 보유한 전남이
최근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전라남도가 비교 우위에 있는 지역 문화, 관광을
연계한 영상산업 육성에 나섰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객수 1천7백만 명,
역대 영화 관객 순위 1위인 영화 명량,

주 무대였던 울돌목이 영화 명량을 통해
국내외에서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전라남도가 이런 영상의 가치를 주목하고
영화와 드라마 촬영 지원에 나섰습니다.

전남영상위원회를 통해
촬영을 준비하는 작품이 백69편,

이가운데 실제 촬영을 마친 작품은
명량, 한산을 제작한 김한민 감독의
세번 째 작품인 노량을 비롯해
30여 편에 달합니다.

* 김영신 전남도 문화관광국장
"전남도에서는 영상산업 지원을 위해 우리 도에서 제작한
영화, TV 드라마 등 영상물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하는데.."

올해부터는 영향력 있는 영화감독과 피디 등을 초청해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남의 영상산업 기반은
불모지나 다름없이 열악한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90여 개의 다양한 영화제가 열리고 있지만
전남은 목포의 독립 영화제 하나 뿐입니다.

그나마 예산과 관심 부족으로
한계에 봉착한 실정입니다.

* 정성우 독립영화 감독
"저희는 이 영화제가 지역에서 좀 더 더 많이 관객들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생산해내는 그런 자리가 되었음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영상산업 발전의 씨앗이 될
대표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칭 남도영화제,
다양한 대중문화를 즐기는 페스티벌 영화제로,
또 22개 시군과 연계해 관광 체류형 영화제로
내년 10월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김영신 전라남도 문화관광국장
"지금은 국내 영화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앞으로 국제 영화제로
크게 향상될 수 있게 우리가 육성하구요."

단순한 촬영지에서 벗어나 영화와 드라마를 직접 만드는
영상산업 발전의 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와 드라마 산업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결실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전시성 정책이 아닌
전라남도의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문연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무안군, 영암군 담당 전문분야 :정치.생태

"사람 냄새나는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