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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빅데이터 뉴스

빅데이터 기획 6 : 코로나19 이후 불어난 쓰레기

※ 이 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앵커)

혹시나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까봐
외식을 하는 대신 배달 음식 시켜먹는 분들 많이 늘었죠.

이 때문에 쓰레기 배출량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변화들을
빅데이터를 통해 살펴보는 특별기획
<빅데이터는 알고있다> 오늘 주제는, 코로나19와 쓰레기입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의 한 재활용 선별장.

시민들이 내다 버린 재활용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는
들어오는 쓰레기 양이 배로 늘었습니다.

* 양동훈 / 광주 동구청 주사
"집에서 사람들이 나가질 못하다 보니까 주문해서 시켜 먹다 보니까 일회용에 해당하는 플라스틱 종류들이 너무 많이 있고."

실제로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2019년에 비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생활폐기물이 약 10%,
재활용 선별시설 반입량은 약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반 쓰레기보다 재활용 쓰레기가
더 증가한 건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일회용기를 쓰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도
이같은 흐름과 비슷했습니다.

최근 뉴스 기사 약 8만 건과 SNS 3백 건을 분석했더니,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규제, 커피전문점, 텀블러 등
커피 전문점 등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던 상황과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거리두기, 아이스팩, 배달 등
이전의 규제가 한시적으로 풀리고
배달 음식, 택배 주문이 폭증한 상황에 대한
키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SNS에서 쓰인 용어들을 감성 분석해 보니,
긍정어와 부정어가 쓰인 빈도가
코로나19 전이나 후나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사용이 환경에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방역이 우선 과제인 상황에선 어쩔 수 없다는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정은정 /광주환경운동연합 팀장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우려가 된다고 말씀하시는 시민 분들이 많으셨는데요.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다회용기를 충분히 소독하고 세척해서 사용하면 오히려 일회용품보다 안전할 수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코앞에 둔 지금.

바이러스와 공존할 수 있도록
시대에 맞는 쓰레기 규제 정책과 시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빅데이터는 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