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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데스크

노른자 땅에 품질 좋은 공공임대주택 8월 착공

(앵커)
공공임대주택은 그동안 소득이나 자산 수준에 따라
주거 자격이 주어졌던 탓에
저소득층을 위한 제도라는 인식이 팽배했는데요.

도심 한복판 노른자위 땅에
품질은 높으면서도 주변 시세보다 평균 30%가량 저렴한
중산층 임대주택이 광주에서 처음 선을 보입니다.

주현정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나대지입니다.

이곳에 2026년 청년과 신혼부부, 중산층 무주택자를 위한
광주형 임대주택이 들어섭니다.

저소득층의 주거 지원을 주목적으로 했던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고급화 전략이 특징입니다.

광주형 평생주택은 지상 5층에서 최대 26층까지,
36제곱미터에서 84제곱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용 면적의 중*소형 평형 460세대가 들어섭니다.

중산층 3~4인 가구의 선호를 반영했습니다.

입주 자격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4인 가족 월 소득이 810만원대인 중위소득 150%까지 가능합니다.

가구원 수와 맞벌이 여부에 따라 최대 190%,
월 1000만원이 넘는 소득 세대도 입주할 수 있습니다.

임대기간도 30년으로,
소득과 자산 요건만 충족하면 사실상 평생 거주를 보장한 것도 특징입니다.

임대료는 완공 시점 주변 시세의 평균 72%,
일반 공급보다 30%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입니다.

핵심은 품질.

특별건축구역답게 설계는 국제공모를 통해 확정됐으며,
도서관과 돌봄공간, 운동시설과 같은 커뮤니티 공간도 들어섭니다.

지상 1층은 공원화해 완전 개방됩니다.

오는 8월 첫 삽을 뜨면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입니다.

* 이도형 광주도시공사 공공건축처장
"(기존 임대주택은) 저소득층 주거 목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대부분 입주 계층을 중산층으로 확장해서
무주택 시민에게 누구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임대주택의 선입견을 깨고,
민간분양에 집중된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것이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의 목푭니다.

다만 상무지구 14개 아파트 회장단 연합회 등은
사업을 반대하고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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