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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더] 현장취재뉴스데스크

[한걸음더]나주 부영 임대아파트 부실공사로 몸살 ② 소음 때문에 ‘아기가 경기 일으켜요’

(앵커)
나주 부영 임대아파트가 
부실공사 때문에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문제는, 이로 인한 피해를 입주자들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는 건데요. 

길게는 수년째 소음 피해를 겪으면서,
입주자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다고 말합니다.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오전, 집 안 전체에 
소음과 진동이 울려 퍼집니다.

바로 위층에서 
바닥 재시공 공사를 하는 겁니다. 

장비를 동원해 
기존 마루를 모두 뜯어내는 작업입니다. 

* 입주자 (공사 세대 아래층 거주)
“(소음이) 계속 났었어요. 원래 멀리서 하는데,
오늘은 가까이서 하나 봐요.”

 1분 정도 소리 세기를 측정해 봤습니다. 

작을 때는 30~40 데시벨을 보이다가,
커지면 60 데시벨 내외,
순간 최대는 70 데시벨을 보였습니다.

인테리어 공사가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상은 아니지만,
소음 기준으로만 하면, 
기준치를 초과한 수치입니다.

무엇보다, 바닥에 충격을 가해 
만들어진 소음이라,
피해 범위가 넓다는 게 문제입니다. 

현재 5층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1층에서 소음측정기로 소리를 측정해 보니
공사 전과 후에 20 데시벨 가량 차이가 생겼습니다.

1세대당 공사 기간은 약 4일이지만,
수백 세대를 산발적으로 공사하면서
피해가 끊이질 않습니다.  

* 입주자 
“전 세대가 계속 4층, 6층, 9층, 반복하면서 
이제 계속 공사하다 보니까 쉴 틈 없이 
그냥 계속 소음이 들리는 것 같아요.”

이렇다 보니, 야간 근무하는 근로자나
신생아를 키우는 가정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건강 이상 등을 호소합니다. 

* 입주자 (교대 근무자)
“아예 한숨도 못 자버리니까, 야간 근무에도 
너무 지장이 있는 거예요. 속이 막 
울렁거리고 막 공황장애 올 것 같이..” 

* 박동진 입주자 (신생아 부모)
“아이가 이제 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자다가 지쳐서
이제 갑자기 고열이 나고, 눈이 
돌아가면서
경기를 일으키기도 했거든요.”

부영은 최근 민원을 접수하고서,
공사 소음을 줄이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 한성욱 부영주택 호남지역본부 상무
“공사 업체에게도 좀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런 사용 공구나 용구 이런 걸 좀 
저기 보완해서 좀 소음을 최소화 좀 해라..”

하지만 공사는 4월까지 계속될 예정.

주민들은 보상이라도 해달라며,
1가구당 보상금 100만 원과
임대료 동결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김초롱
광주MBC 보도본부 취재기자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