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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햇빛연금 확대..인구감소 막는다

(앵커)
신안에서 태양광 수익금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이른바 '햇빛연금' 수익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햇빛연금을 받은 섬 지역 인구도 증가하고 있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축구장 백20개 크기인
98만여 제곱미터의 폐염전 부지에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전력 설비용량은 99메가와트로 서울시 인구 전체가
12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이같은 전력은 한전에 판매되고
수익금의 일부는 해당 섬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상업발전에 들어가
주민 1인당 분기별로 10만 원에서 40만 원씩
이익이 배당되고 있습니다.

한 가구에
많게는 2백만 원이 넘는 배당금이 돌아가면서
주민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넘칩니다.

* 유억근/신안군 임자면 신명리
"80만 원 받습니다. (받으시니까 어떻습니까)
기분이 좋죠. 꿈같은 일입니다."

* 강미숙/신안군 임자면 진리
"날아갈 것 같아요. 아주 이 돈이 어디서 왔는지 하고..."

이처럼 햇빛연금을 받는 신안 주민들은
만 5백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8%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2천20년 첫 햇빛연금이 지급되기 시작한
섬에서는 인구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박우량 신안군수
"지역주민들이 작은 소득이라도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해서
지역주민들의 참여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추진된다는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햇빛연금의 수혜자도 더욱 확대됩니다.

신안군은 5월 부터 햇빛 아동수당을 신설해
18세 미만에게 연간 4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해상풍력발전이 본격화되는 오는 2028년에는
주민 1명에게 매월 50만 원의 바람연금도 지급할 계획입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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