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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줄이고 짐도 줄이는'친환경도시락'

(앵커)

무등산 도시락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지역 특산물로 만든 친환경 도시락인데요.

등산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도심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무등산 국립공원 장불재.

등산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즐기며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먹습니다.

그런데 메뉴가 특색있습니다.

떡갈비 한정식에 보리굴비 주먹밥까지
남도의 정취가 가득합니다.

이 도시락들은 등산객들이
전날 무등산 국립공원에 신청해
아침에 받은 친환경 도시락입니다.

(인터뷰)설진원/무등산 탐방객(서울시 노원구)
"도시락 받아서 먹어보니까 아주 맛있고 좋네요. 이 정식만 있는 게 아니라 또 주먹밥도 있습니다. 주먹밥이 아주 갈비랑 있어서 그런지 더욱 맛있는 것 같아요."

등산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많게는 하루에 80개 정도 주문이 들어옵니다.

(인터뷰)백진희/탐방객(나주시 빛가람동)
"도시락을 굳이 싸오지 않고 오게 될 수 있어서 더 편하고 또 직접 여기에서 수령을 하고 먹고, 내려왔을 때 도시락을 또 반납을 하게 되니까 저희가 더 간편하기도 하고..."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처음 시작돼
설악산, 내장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으로 확대됐습니다.

무등산 정식, 변산반도 오디제육볶음,
공주알밤 소불고기 등 지역 특산물을 넣은
도시락이 인깁니다.

가격은 7천원에서 1만원 정도.

카카오톡으로 등산 하루전 주문하면,
산행 출발 지점에서 도시락을 받고
하산지점에서 빈 용기를 반납하면 됩니다.

(인터뷰)이자람/
무등산국립공원 탐방시설과 주임
"사후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다시 이용을 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주로 많았으며 맛과 가격 그리고 편리함 때문에 편리함에 대한 만족도 점수가 굉장히 높게 나왔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환경도 지키고 지역경제도 살리고
향토 음식까지 즐기는 일석 삼조의
친환경 도시락을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한뒤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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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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