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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데스크

광주 중장년, 소득은 '찔끔'...빚은 '눈덩이'로 불어

(앵커)
지난 해 광주의 중장년층은 소득이 120만원,
빚은 8백만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득은 '찔끔' 늘어난 반면에,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셈입니다.

조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은
연 평균 3680만원을 벌고,
5800만원의 대출잔액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만 40살에서 64살까지, 중장년층의 평균 소득은
세종과 서울, 울산, 경기도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광주는 대전보다는 낮고
부산,대구,인천보다는 높았습니다.

전남은 광주보다 280만원 가량 낮은 3399만원으로
전북,경남,북 등과 함께 소득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1년 동안 평균소득과 금융권 대출잔액의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2020년 3550만원이었던 광주 중장년층의 소득은
2021년 3680만원으로 121만원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금융권 대출은 8백만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증가분만 놓고보면 빚이 소득보다
6.6배 더 많이 늘어난 셈입니다.

* 전성범 과장(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대출이 많이 늘어난 것도 사실입니다.
이 코로나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의 대출도 늘어났는데,
생계비 목적의 가계 대출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대출 잔액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천만원에서 3천만원 사이'와
'1억원에서 2억원 사이'가
각각 20.3%와 19.3%를 기록했습니다.

광주의 중장년층이 주택을 갖고 있는 비율은 45.7 퍼센트로
세종과 울산을 제외한 다른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들이 소유한 주택 10 채 가운데 8채는
자산가액이 3억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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