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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완도 일가족 실종 엿새째... 행적 파악 안돼

(앵커)
제주도로 '한달 살기' 체험을 떠난다던
광주에 사는 일가족 3명이 완도에서 실종된지
엿새(27)가 지났습니다.

경찰와 해경은
실종된 조유나 양의 아버지 휴대전화가
완도 송곡선착장 인근에서 꺼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인근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월 29일 오후 2시 18분

전남 강진과 완도를 잇는 고금대교에
은색 아우디 차량이 지나갑니다.

실종된 조유나 양의 일가족 3명이 탔던
승용차입니다.

완도에 도착한 이들은 29일부터 이틀동안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의 한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 숙소 관계자
"저는 여기에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저희 직원이 관리하고 있어서.."

그런데 조 양과 조 양 어머니의 휴대전화는
31일 새벽 1시쯤 숙소 인근에서,

그리고 조 양의 아버지 휴대전화는 3시간 뒤인
새벽 4시쯤 완도 송곡선착장 인근에서 꺼졌습니다.

해당 숙소에서 송곡선착장까지는
차로 5분 정도 떨어져 있는데
이후 이들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경찰은 해경과 함께 해안가와 항구,
탐방로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조 양의 아버지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송곡항 인근에는 드론과 기동대 등이
집중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차량이 완도로 들어오는 모습은
확인됐지만 배를 타거나 육지로 나간 정황이
나오지 않는다며 실종자들이 완도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경찰 관계자
"일단은 그쪽(송곡항) 주변에 항구도 좀 있고,
임시도로도 있고 탐방로도 있고 그런 지점들이 많아서요
명사십리에서 신지대교 사이 그쪽을 보고 있거든요."

해경도 헬기와 금속탐지기를 탑재한 고속단정 등을
투입해 송곡항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지 닷새가 지났지만
조 양 일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나 특이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목포MBC 취재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완도해경, 전남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박종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