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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해경 경비함정 수리*정비는 3년 뒤 목포에서

(앵커)

서남해상을 누비는 해경 경비함정의 정비를 전담할
해경 서부정비창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남권 정비창으로 장거리 원정 수리를 떠나야 했던
서남해 경비함정들이 2024년 이후부터는 목포로 오게 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 등 서해 해상 치안을 담당하는
목포해경의 경비함정은 모두 22척.

올해 11척이 정비를 했습니다.

중소형 함정 8척은 2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부산의 해경정비창으로,
1천톤 이상 대형 함정 3척은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정비창으로 가야했습니다.

서남권에 수리,정비 시설이 없다보니 유류비를 써가며 오가는 데만 2~3일,
수리에도 평균 30일에서 길게는 50일까지 걸리는 원정을 떠나야 하는 겁니다.

향후 3년 뒤부터는 사정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목포 고하도 일원에 2024년 말까지 해경 서부정비창이 조성됩니다.

최근 시공사를 결정하고 본격 공사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서부정비창에서는 서남해, 제주권역 중소형 함정과 대형함정 등
연간 130여 척을 수리하게 됩니다.

경비함정이 정비를 거쳐 해상에 투입되는 주기가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정봉훈 / 해양경찰청장
"서부정비창은 이 지역의 숙원사업이기도 하지만 해양경찰청의 숙원사업입니다.
그래서 예산도 다 확보가 됐고, 내년부터 차질없이 잘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총공사비 2천억 원대의 해경 서부정비창 공사는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3천억 대 생산유발 효과와
2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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