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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세계수영마스터즈 대회 14일간 여정 마무리

(앵커)

세계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인
마스터즈 대회가 1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90세가 넘는 고령의 참가자에서부터
장애인들까지 모두 수영으로 하나돼
인간승리라는 감동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수영 동호인들이
마스터즈대회 마지막날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역영을 펼칩니다.

1위부터 6위에게 메달과 대회 증서를 수여하는
시상식은 말 그대로 축제입니다.

(선수들끼리 셀카 찍는 모습 효과)

(인터뷰)리차드 홈/
영국 경영 선수(400m 자유형 4위)
"저는 팀 길드포드와 가족이 함께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해서 즐겁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국제수영연맹에 감사드립니다."

마스터즈 대회는 도전과 극복, 치유라는
이름의 감동 드라마였습니다.

93살의 일본 수영 동호인이 대회에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했고,
자폐장애 1급인 이동현씨는
경영 종목에 참가해
비장애인들과 실력을 겨뤘습니다.

또 70년 중후반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선수였던 최연숙 씨는 2년 전 뇌출혈에도
불구하고 참가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바쁜 직장 생활에도 불구하고
짬짬이 시간을 내 참가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대회를 통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인터뷰)박진주/
한국 경영 선수(400m 자유형 참가)
"해외 선수들이 너무 체격도 다르고 워낙 운동량도 좋고 해서 따라가기 쉽진 않았는데 굉장히 영광스럽게 참여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를 통해
남도의 멋과 맛을 전세계에 알렸고,
유무형의 광주 도시브랜드를 끌어 올렸습니다.

(인터뷰)모하메드 디옵/FINA 뷰로 리에종
"대회 시설이 훌륭했고요. 대회 조직위 관계자분들이 열심히 일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좋은 경쟁을 펼칠 수 있었고, 수영 선수들은 매우 행복해했습니다."

전세계 84개국에서 5천 6백여명의 선수와 코치들이 참가한 광주 세계마스터즈 수영대회.

(스탠드업)
세계 수영 동호인들은 14일 동안
이곳 광주에서 실력과 나이,
그리고 인종과 장애로 인한 차이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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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