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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이념화˙탈지역화'....젊은 유권자 선택 주목

(앵커)
이번 여론 조사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젊은층의 변화입니다.

시대 흐름을 반영하듯 10대와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이념화, 탈지역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전남지역 시민 1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61.9%로
여당의 텃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가 73.5%로 가장 높았지만,
60대 이하로 갈수록 내려갈수록 조금씩 낮아져
18세부터 29세에서는 40%에 그쳤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29세 이하에서 17.4%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도
10대와 20대 응답자들의 선택이 눈에 띕니다.

전 연령대로 보면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과 이낙연,
두 후보를 선택한 비율이 60%를 넘어섰지만,

18세부터 29세에서는 31.9%에 그쳤고,
야당 소속인 홍준표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가 35.6%로,
다른 연령층보다
많게는 4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도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 비율도
18세부터 29세가 가장 높았습니다. 

* 원성훈 / 코리아리서치 부사장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좀 떨어지는 측면도 있지만,
현실적이고 공정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기 때문에
특정 정당이나 지역적인 특성에 (얽매이기) 보다는
좀 더 자유롭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그것도 보수정당에서
30대 당대표가 선출되는 등
정치권의 변화가 이어지면서
젊은 유권자들의 '탈이념화', '탈지역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조사의뢰:여수MBC˙광주MBC˙목포MBC
*조사기관:(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지역:광주시, 전라남도
*조사대상:18세 이상 남녀
*조사기간:2021.8.30~31(2일간)
*조사방법:무선 전화면접(100%)
*표본크기:광주 804명, 전남 802명
*피조사자 선정방법:성/연령/지역별로 할당, 3개 통신사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광주 20.8%(3,872명 중 804명 응답)
전남 21.3%(3,759명 중 802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
(셀가중, 2021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광주.전남 각 95% 신뢰수준 ±3.5%p
*질문내용: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광주·전남 통합 결과는 유권자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

문형철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시 전라남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