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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데스크

석탄발전소 폐쇄...'친환경 발전'으로 전환

(앵커)

지난해 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발전소인
여수 호남화력발전소가 폐쇄됐습니다.

탄소중립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이라는
지역의 미래 비전에 맞춰
친환경 발전설비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8년 동안 여수국가산단에 전력을 공급했던
호남화력발전소 1,2호기가 지난달 말,
아름다운 마무리, 희망찬 새출발을 알리며 폐쇄됐습니다.

그동안의 발전량은 14만5천153GWh로,
지난해 국내 총 발전량의 25%에 해당하는 전력입니다.

한국동서발전은
최근 한전의 여수~광양간 송전선로가 준공됨에 따라
탄소 배출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설비를
친환경 설비로 전환하기 위해 예정대로 폐기했습니다.

동서발전은 이미 유휴부지를 활용해
15㎽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이번에 철거되는 석탄발전소 부지에도
정부의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에 맞춰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 이재갑 / 발전부장
"탄소중립이나 제로화를 앞당기기 위해서 이제부터 건설되는 발전소는
친환경 에너지로 전부 전환이 될 것입니다. 올해 전부 철거하고,
부지 조성을 마친 다음에,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곳 여수에서는
전기와 열 등의 에너지를 산업시설에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9년까지 천㎽급 엘엔지 발전소가 건설되고,
여수산단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2024년까지 15㎽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준공됩니다.

또, 여수시, GS칼텍스와 함께
탄소 포집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청정수소의 생산과 활용에 나선다는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COP33유치를 천명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기치로 내 건 올해,
더 큰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 여수시 신년기자회견
"2030년까지는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하고,
2050년에 탄소제로, 이렇게 지금 목표를 잡고 있는데,
쉽지않은 목표입니다만..."

광양만권의 2050탄소중립 실현이
새로운 화두로 던져진 가운데
지역 내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은
올 한해, 더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최우식
여수MBC 취재기자
순천시 고흥군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