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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캘리포니아주에서 5.18 기념일 제정..해외 첫 사례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5월 18일을 민주화 운동 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이
미국의 건국 이념과도 맞닿아 있다면서
주 차원의 기념일을 제정한 겁니다.

해외에서 5.18 기념일이 만들어 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지난 8일 오후 1시 반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제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통과된 순간입니다.

참석 의원 68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습니다.

* 김형률 / 5.18기념일제정 준비위원회 대표
"이제 광주의 오월 정신은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정의와 평화의 정신으로 그 명예를 회복할 것입니다."

결의안에는 5.18 민주화운동이
군부독재에 억눌린 민족에 희망을 줬으며,

자유국가에 대한 미국 건국 아버지들의 이념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 최석호 /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발의)
"광주 시민들의 민주화 참여가 민주화 형성에 얼마만큼 기여를 하고
또 5.18 통해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그런 뜻을 기리고..."

5.18을 세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념일을 만들자는 움직임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습니다.

해외에서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제정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으로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약 60만 명의 한인들과 이곳 주민들이
매년 5월 18일을 기념합니다.

*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국외에서 지정된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최초로 캘리포니아주에서 기념일로 제정을 했습니다."

5.18기념일제정 준비위원회는
실제 세계화 효과까지 보기 위해
청소년이나 청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행사 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결의안이 미국 내 다른 주에도
퍼져나갈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나은숙 / 5.18기념일제정 준비위원회 부대표
"결의안이 한번 처음에 나오기가 힘들지만 그걸 기초로 해서
두 번째, 세 번째는 좀더 수월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뉴욕주, 일리노이주, 조지아주,
또 유타주, 워싱턴 주 이렇게 가고 유럽까지 건너가려고 합니다."

이번 결의안 통과를 시작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아시아를 넘어 지구촌 곳곳으로 전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