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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 노리는 대포통장 범죄조직

(앵커)
돈을 준다며 통장을 모집한다는 글이
최근 SNS상에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함부로 빌려줬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집된 통장들이 대포통장으로 사용 돼
범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SNS상에 올라온 통장 모집 글입니다.

통장과 현금카드를 빌려주면
일주일에 50만 원, 3주일에 170만 원을
주겠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와 있는 연락처로
직접 연락해봤습니다.

통장 모집책들은 빌려준 통장은
인터넷 게임 아이템 거래용으로만 사용한다며
불이익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남에게 통장을 빌려주는 행위는
모두 불법입니다.

게다가 빌려준 통장이
범죄에 사용되지 않더라도
빌려주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금융거래에 불편을 겪게 됩니다.

(인터뷰) 김 모 씨/대포통장 피해자(음성변조)
"빌려주고 나서 이상해서 지급정지, 근데 밤마다 협박전화오고 카드 사용도 제한"

(CG1)게다가 대포통장 모집 민원과 피해 신고는
지난 2012년부터 작년 말까지
해마다 2배 가량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CG2)이 가운데 통장임대와 매입을 통한 모집이
가장 많고, 아르바이트 공고와 대출 알선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신웅/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취업대상자들과 대출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대포통장 범죄"

경찰은 올 초 전자금융거래법이 개정돼
통장을 빌려주고 대가를 받지 않아도
영리 목적만 있으면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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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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