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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故 김남주 시인 30주기 추모식...'영원한 울림을 주는 김남주 시인'

(앵커)
민족 시인이라 불리는 
고 김남주 시인의 30주년 추모식이 
오늘(17) 열렸습니다.

공식적인 추모식은 올해를 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의 육성 시 낭독은 
추모객들에게 여전히 울림을 주었고, 
그의 정신은 후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 고 김남주 시인 생전 육성
“해방을 위한 투쟁의 길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갔다. 많은 사람이.
실로 많은 사람이 죽어갔다.”

고 김남주 시인의 30주기 추모식.

고인의 살아생전 목소리가
쟁쟁하게 울려 퍼지자,
추모객들은 눈을 감거나 고개를 숙입니다.

* 고 김남주 시인 생전 육성
“그러나 보아다오 동지여! 
피와 땀과 눈물의 양분 없이
자유의 나무는 자라지 않는다 했으니..”

이 자리에는 유가족과 민주 인사,
문인 등 추모객 약 100명이 모였습니다.

전남 해남 출신인 김 시인은
반공법 위반 등 누명을 쓰고,
1980년부터 10년 가까이
감옥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사와 같은 그의 투쟁 기질은
그곳에서만 3백여 편의 시로 분출됐습니다.

*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1980년 5월 광주학살 만행을 고발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향한 격문의
시문을 토해내면서, 짧지만, 살아있는
우리에게 영원한 울림을 주셨습니다."

‘아 얼마나 조직적인 학살의 밤 12시였던가
오월 어느 날이었다’

특히, 5.18 민주항쟁을
‘학살’로 규정한 그의 시는
5.18이 갖가지 오해와 왜곡으로 뒤덮인 때,
세상에 충격과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고 김남주 시인은 지금까지
5.18을 가장 잘 깊이 있게 이해한
시를 쓴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편, 유가족은
그동안 관심과 지지를 보여준 이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하며,
공식적인 추모식은
올해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 박광숙 / 고 김남주 시인 아내
“김남주 시인도 30년 전에, 40년 전에도
새로운 세상을 꿈꾸면서 시를 발표하고
시를 쓰고 또 그렇게 외쳐왔듯이,
이제는 또 한 세기가 새로운 것을
모색해야 되는 시기가 아닌가...”

1994년 만 49살에 췌장암으로 별세하고,
12년 뒤에야 민주화 운동가로 인정된
고 김남주 시인.

스스로 전사라고 칭한 
김 시인의 삶이 담긴 시는
후대에게 투쟁의 역사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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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혁신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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