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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경영평가 제외 논란 ‘비엔날레’

(앵커)

광주시에는 20개 가까운 출자출연기관이 있습니다.

이곳에 해마다 1천억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다보니
광주시가 해마다 경영 평가를 통해
사실상의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자출연 기관 중에 하나인
비엔날레가 올해 경영평가를 제외해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출자출연 기관 중에 하나인 광주 비엔날레 재단.

해마다 지방출자출연법에 의해서
광주시의 경영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난달 말 올해 경영평가를
못 받겠다는 공문을 시청으로 보냈습니다.

출자출연기관의 경영평가는
재무상황과 지자체 지원금을 공개하고,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스부터 디까지 4단계로 평가하는
사실상의 감사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열렸어야 할 비엔날레가
코로나19로 올 상반기에 열렸고,

전 대표이사와의 내부 갈등으로 인해
경영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 김옥조 / 광주 비엔날레 사무처장
"(코로나19 연기된 4월 5월에) 광주비엔날레 행사를
개최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올해 상반기에
경영 평가를 충분하게 준비하지 못해서 그런 점도 있고요.
그리고 대표이사 공석 중이어서..."

광주시는 비엔날레만 경영평가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18개 출자출연기관 중 경영평가를 받지 않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는 게 첫번째 이윱니다.

또 비엔날레가 지방출자출연법에 의해서
만들어진 기관은 아니지만
지난해에만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에
경영평가를 안 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합니다.

* 광주시 관계자
"평가는 그대로 정상적으로 추진해야죠. 평가대상 기관에서
제외 달라고 해서 제외해 주면 다른 기관도
다 남들대로 다 핑계를 만들어서 빠져나가겠죠"

지역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설립된 비엔날레인만큼
경영 평가를 통한 투명한 정보 공개는
필수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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