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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사회뉴스데스크

추석 앞둔 태풍.. 농·어가 '근심'

(앵커)

제 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해
광주·전남지역도 간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수확기를 앞둔 농가들의 걱정도 큰데요.

목포 삼학도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태풍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정은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목포는 종일 흐리기만 했던 하늘에
먹구름이 짙어지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태풍의 기운이 서서히 느껴집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항구에는 여객선들이
피항해 있습니다.

목포와 완도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38개 전항로의 여객선 중
18개 항로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태풍 '찬투'는 남해상을 지나면서
광주·전남지역에 폭우보다는
강풍의 위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남해안 지역에
많게는 60mm가량이 내리겠고 내일 오후
전남 서부지역 부터 차차 그치겠습니다.

찬투는 내일(17) 아침 아홉시쯤
서귀포 동쪽 50km부근에 위치하면서
전남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가을 태풍이 북상하면서 어민들은
양식장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추석 뒤 본격적인 출하시기에
태풍은 큰 변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전복 양식어민들은 양식 시설 파손과 담수 유입으로
인한 폐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창 출하중인 새우 양식어가도
강풍에 떠밀려 온 이물질이
새우에 영향을 줄까 단단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남지역의 벼 재배면적은 15만 5천ha로
태풍의 강한 비바람 영향권에 들면
한창 수확기에 쓰러짐 피해가 우려되고,
과수 작물도 강한 비바람에
낙과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북상중인 태풍은
농·어민의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