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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뉴스데스크

내일 비 옵니다. 5월에는?

(앵커)
토요일인 내일은 비소식이 들어있습니다.

내일 비소식과 함께
현재 우리지역 가뭄 상황은 어떤지
이다솔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상캐스터)
오늘은 종일 맑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토요일인 내일은 단비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늦은 오후까지
광주와 전남에는 5~20mm가량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나들이의 계절이지만,
역대급 가뭄상황인 만큼
시민들은 주말에 들어있는 비소식에
아쉬움 보다는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 서지원
"사실 내일 나들이 생각 중이었어서 아쉽긴 한데
요즘 가뭄이 심하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다행인 것 같기도 해요."

4월 한달 간
광주와 전남에서는 8.6일 동안 비가 내려
92.3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평년 강우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최악의 가뭄 상황은 가까스로 면했습니다.

*임동주 / 광주 상수도 사업본부 과장
"오늘 0시 기준으로 동복댐 저수율은 21.84%입니다.
작년 저수율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밖에 안되지만,
동복댐은 9월 초까지 고갈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되고..."

제한급수 위기는 넘겼지만,
농번기인 만큼 홍수기인 6월 하순 전까지
단비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5월에는 비가 얼마나 내릴까요 ?

* 이지은 / 광주지방기상청 주무관
"광주전남의 5월 강수량 평년값은 118.6mm 이며,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5월까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어
기상가뭄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우리 시민 모두의
노력이 계속해서 필요합니다.

또다시 닥칠 수 있는
극한의 가뭄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영산강, 섬진강 유역의
가뭄 중장기 대책을 심의 의결했고,

광주 동구에서도
7월에 예정된 ‘여름 물축제’를
‘아시아 맥주 축제’로 대체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토요일 비가 내리면서
아침기온은 오늘보다 13도 오르겠지만,
한낮기온은 18도에 그치면서
내림세를 보이겠습니다.

일요일은 맑은 날씨를 회복하면서
낮기온 역시 오늘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겠습니다.

MBC뉴스 이다솔 입니다.



이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