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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기버스 달리는 섬마을, "스르르 가니까 좋아요"

(앵커)
전국에서 처음으로 버스 완전공영제를
시행한 신안군이 환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기버스가 대거 투입돼
청정 갯벌과 섬마을을 누비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큰 새가 날아가는 듯한 모양의 섬,
신안군 비금도.

좁은 도로를 새파란 버스 한대가 지나갑니다.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전기버스입니다.

다리로 연결된 비금도와 도초도의
공영버스를 신안군이 전기버스로
교체한 건 지난 2021년부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도 기여하고,
무엇보다 섬과 바다, 갯벌 등 천혜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 권수호 / 공영버스 기사
"섬같은 경우에는 자연 친화적인게 좀 더
좋잖아요. 그런게 강조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주민들도 친환경 버스를 환영합니다.

섬마을에서 공영버스는 병원과 선착장 등을 오가며
이웃을 만나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곳.

냄새나고 무엇보다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야 소통이 가능했던
경유버스의 소음이 사라졌습니다.

* 이태랑 / 신안군 비금도 주민
"소리도 안나고 좋아. 그것은(경유버스는)
덜덜거리고 울리고 했는데 이것은 울리지도
않고 스르르 가니까"

신안군은 2025년까지 농어촌버스의
절반인 35대를 전기버스로 바꾸고
14개 섬전체에 친환경 수소 전기버스를
투입하는 데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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