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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광주MBC 단독 기사

[단독]김영록 지사의 호소, 호남고속철 2단계가 핵심키워드

(앵커)
김영록 전남지사가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무안군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무슨 사정인 것인지 김영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2025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호남고속철 2단계 공사현장입니다.

공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7개 구간으로 나눠
각각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공정률 20퍼센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초 호남고속철 사업 원안에는
무안공항 노선은 없었지만
전남도가 무안공항 이용객 증가를 대비해
줄기차게 국토교통부에 요구해 추가된겁니다.

광주송정역에서 목포역까지 78.3km구간으로
특히 무안공항을 지나면서
KTX가 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지방 고속철이 됩니다.

그러면서 사업비는 8조원대에서
10조원으로 늘어났고
공사기간도 8년이나 더 연장됐습니다.

이렇게까지 한 데는 결국
광주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이전시켜
무안국제공항을 호남의 관문공항으로 만든다는 것이
전제조건입니다.

문제는 2년뒤 무안공항이
얼마나 활성화 될 수 있냐는 겁니다.

하지만 광주 민간공항의 국내선 이전이 늦어지고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무안공항은 큰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해
올해는 3개국 5개 노선으로 급격히 줄었고
덩달아 이용객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어제(15일))
"5년 내에 무안국제공항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다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할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될지 모릅니다. "

하지만 광주민간공항 국내선 이전이 무산될 경우
대규모로 투자한 호남고속철 예산은 물론
무안공항 활성화의 기회도 날아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영록 지사가 간절한 호소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어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방안은
무안군이 서남권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이 함께 이전되는 것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더 나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는 것입니다."

무안군의 반대 단체들은
광주군공항은 물론 광주민간공항의 국내선 이전도 필요없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큰 절까지 하며 무안군 설득에 나선
김영록 지사의 호소가 통할 것인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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