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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한국의 산지승원..승보사찰 대흥사

(앵커)
오늘(8)은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국토 최남단 땅끝에 있는 해남 대흥사는
서산대사와 초의선사 등 명망높은 스님들을
배출한 승보사찰로 불리는데요

한국의 차문화와 남도의 전통을 간직한
한국의 산지 승원, 대흥사를
신광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두륜산 아래 한옥 가람들이 한송이
연꽃 모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찰의 경계를 흐르는 계곡을 기준으로
아랫쪽은 남원, 북쪽은 북원이 배치됐습니다.

대웅전의 삼층석탑, 대웅전 삼불좌상은
보물로 지정돼 오랜세월 남도의 정신적 요람으로
대흥사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서산대사를 기리는 표충사.
조선후기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볼 수 있는
무량수각은 유교와 불교과 공존하는
전통문화의 융합 공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중 스님/ 해남대흥사 포교국장
"한옥으로 지어진 공간에서 한복을 입은 스님들이
한식을 주식으로 해서 생활했던 곳이고
지금도 유지되고 보호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역사적 문화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수많은 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인 천년의 숲을 품은
대흥사는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전국 6개 사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대흥사에 담긴 천년의 세월 속에
선사의 발걸음이 새겨져 있고,
그것은 인류의 오랜 염원과 닿아있기 때문입니다.

* 이승철 팀장 / 해남군 두륜산도립공원팀
"전세계인들이 찾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앞으로
자긍심을 갖고 더욱 소중히 보호하고 아름다운 천년의 숲과 함께
가꿔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 속의 보물이 된 해남 대흥사.

이제는 한국 차문화를 재정립한 초의선사의 후예들이
전통방식으로 차를 만들고 보존하는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신광하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함평군, 일요포커스 진행, 전문분야: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