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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한전공대 출연금 축소 예상...‘대학 운영 어쩌나’

(앵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개교한 지 2년도 안 돼,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한국전력의 재정 어려움을 이유로
정부에서 출연금 삭감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래 에너지 연구와
지역사회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한 사업인 만큼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세계 최초의 에너지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입니다.

에너지 신소재와 수소에너지 등
5대 유망 에너지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와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지난해 3월 건물 1동을 시작으로 학교 문을 연 만큼,
앞으로 건물을 더 지어,
2025년까지 학부생 400명,
대학원생 60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정부가 최근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출연금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한전과 발전 자회사 등이
출연하기로 했던 1,588억 원 규모의 출연금을
30% 이상 축소할 방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24일, 국회)
“지금 한전이 워낙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자구력 차원에서
전반적인 투자를 효율화해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출연금 축소가 현실화될 경우
캠퍼스 건설과 연구 과제 수행, 교원 확보 등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마디로 설립 취지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재정을 조금씩 아껴가는 건전화 방식보다,
구조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최영호 / 전 한국전력 상임감사위원
“출연금 조정해 봐야 500억 원인데, (한전이) 1분기에만 벌써
6조 1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본 상황입니다. 국가적으로 전기료
인상 부분을 포함한, 어떻게 하면 더 연료를 보다 좀 싸게
루트(경로)를 개발해서...”

특히, 한국에너지공대 사업이
관련 사업 유치 등
지역 균형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지역의 반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김초롱
광주MBC 보도본부 취재기자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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