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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스포츠지역뉴스데스크

영호남 화합의 마라톤대회, 전국대회로 도약

(앵커)
초여름처럼 
맑고 따뜻한 날씨를 보였던 오늘,
전국 각지 5천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섬진강변을 따라 달렸습니다.

영호남이 화합을 다지기 위해 시작했던
마라톤대회가 지금은 전국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탁 트인 지리산의 절경과,
섬진강변을 물들인 분홍빛의 꽃밭.

영호남의 젖줄인 섬진강에서
남도의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마라톤대회가 열렸습니다.

전남과 경남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전국에서 온 40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봄날의 달리기를 위해 출발선에 섰습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뛸
꼬마 마라토너의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 이윤우, 이소유 / 마라톤 참가자 
"달리기 좋아해서 왔어요. 화이팅"

* 윤태양, 윤준영 / 마라톤 참가자 
"아빠랑 같이 캠핑도 하고 마라톤도 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여든이 넘은 어르신 마라토너도
설레는 마음으로 분주하게 몸을 풉니다.

* 나병환 / 82살 마라톤 참가자 
"마라톤 대회에서 최고 나이 많이 먹었어요.
(오늘 목표는?) 2시간 20분만에 하프를 뛰려고 계획을 했어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참가자 수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 번 도전했던 마라토너들의 
재참가율이 높습니다.

* 황필립, 백주현, 김영주, 김성진, 동근훈 / 마라톤 참가자
"달리면서 알게 된 사이인데요. 그러면서 만든 모임이고요.
그리고 저희가 처음 만나서 달렸던 곳이 이곳 섬진강입니다.
그래서 너무 코스가 좋아서 이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의 열띤 참여 속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 입니다. 







































최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