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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지방자치제 30년, 지역방송의 역할은?

(앵커)

올해 30년을 맞는 지방자치, 그만큼 성장도 했을까요?

지방자치의 위기는 지역방송의 위기와도 맥을 같이 합니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미디어 각축장에서
지역방송은 어떻게 지역민들에게 소명을 다할 수 있을지
토론하는 자리에
부산mbc 현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여름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 산불..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재난*재해,
그 최일선에는 지역방송이 있습니다.

지방권력을 감시하고,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공론의 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박민 / 참여미디어연구소 소장 
"지역사회의 행정이 어떻게 움직여 나가는지,
정치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사람들의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
여건들을 어떻게 갖춰 갈 것인지 하는 공적인 정보를
유통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지역방송은 지금 '위기'입니다.

올해 30년을 맞는 한국 지방자치제의 부침과
궤를 같이 합니다.

'1인 미디어'로 대표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
수익구조 악화에 따른 내부 악재까지
첩첩산중입니다.

이같은 지역방송의 위기는 지역 의제의 상실로,
심지어는 지역 소멸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 차재권 / 부경대학교 교수(정치외교학) 
"지역방송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은 지역주민들이
자신의 삶의 문제를 서로 공론화시키는 (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사실 중앙집권주의가 방송 영역에도 그대로 나타나죠."

법과 제도부터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송법에 지역방송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정부가 발전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겁니다.

* 박민 / 참여미디어연구소 소장 
"지역방송발전위원회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금 법적으로 보장된 책무라든지 기능, 위상,
이런 부분이 현저히 약화돼 있습니다.
이 부분을 방송법 산하의 독립적 위원회로
(분리해서 지역방송 관련 정책을 별도로 다뤄야 합니다.)"

지방자치제 시행 30년이 됐지만
수도권 쏠림 현상은 오히려 더 심해진 상황에서,
지역 공론장으로서 지역방송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MBC 뉴스 현지호입니다.

이재원
광주MBC 취재기자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