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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지역경제 버팀목 '지역 화폐'

(앵커)
여,야가 거센 논란을 빚었던
지역사랑 상품권, 이른바 지역 화폐 예산을
내년에 5천억원 규모로 편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골목상권 부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인데,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더 돈독히 하기 위해선
무분별한 할인 경쟁과 부정 유통을 막는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주의 한 전통시장 ...

식료품과 잡화 등을 구입하는 손님들이
으레 내미는 건 나주사랑 상품권입니다.

고객들에겐 10% 할인 혜택이 주어져 좋고,

상인들에겐 손님도 늘고
그만큼 매출 증대로 이어져 호응이 큽니다.

* 정원렬 나주 목사고을시장 상인
"(예전에는) 3,40대 이상 분들이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에는 젊은 분들이 와서 많이 웹 결제를 통해서 하고 직접 오셔서 계산도 하고.."

이처럼 지난 2019년 도입된 지역 화폐가
고물가 시대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도입 첫 해, 천 백억원 대에 머물던
전남의 지역화폐발행액은 다음해 10배로 늘었고

올해는 지난 9월까지
1조 3천 70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가맹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3만 3천 곳에서
올해는 9만 5천 825곳으로 3배 늘어났습니다.

그렇지만 시,군별로 할인율이 다른데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경쟁을 막기 위해
광역단체별로 적절한 할인율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대형 마트에서의 부적절한 사용과
이른바 '깡' 같은
부정 유통 사례도 끊이질 않고 있어 ...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도입 취지를 어긋나게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 배성수 나주시 상인연합회 사무국장
"불법으로 유통되면 매출 증대 등 이런 부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행정에서 많은 조치를 해서 실질적으로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특히 내년부터는
고향사랑 기부금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기부금의 30%까지 줄 수 있는 답례품으로
지역 화폐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의 또 한 고리를 만드는
노력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 이재태 전남도의원 (나주3선거구)
"전남 일선 시군들이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일정 답례품의 비율을 높여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 협약을 만들어야"

한편 정부의 지원 여부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던 여,야는 일단
5천억원 규모로 지역화폐 예산을 짰지만,

정부가 여전히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다음달 최종 예산안 합의까지는
변동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