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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제주도 한 달 살기 나섰다 일가족 연락 두절

(앵커)
광주의 한 초등학교를 다니는
여학생이 부모와 함께
제주도로 한 달 살기 체험을 떠난 뒤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범죄로 의심되는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임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완도 신지면의 송곡항입니다.

지난달 31일 새벽 4시,
36살 조 모씨와 그의 부인,
그리고 10살 난 딸이 생활 반응을
보인 뒤 한 달가량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생활 반응이란 전화 통화나
인터넷 접속 등 사람들이 평소하는
행동들을 말합니다.

연락이 두절되기 이틀 전
강진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 신지면으로 들어온 실종자 가족은
이틀 동안 명사십리 인근의 한 숙박업소에서
숙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완도군청 관계자/(음성변조)
"(5월) 31일 새벽에 핸드폰 3개가 차례대로 꺼졌다고 확인 결과 그랬거든요."

실종자 가족은 행적을 감추기 2주일 전 쯤,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떠난다고 알려왔습니다.

체험학습 기간은 이번달 15일까지였지만
조 양은 이후에도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조 양이 다니던 학교 측은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의 광주 남구 주소지로
찾아갔지만 아무도 없었고,
친척과 조부모들도 실종자 가족을
본 지 오래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할머니도 다 본지 오래됐다고 그러더라구요..
완도에서 지금 계속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완도 일대 항구에서 실종자 가족이
배를 탄 기록과 영상이 없다며
가족들이 아직 완도에 있을 것으로 보고
명사십리 해수욕장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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