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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

민심 여전히 '냉랭'.. '불씨 살렸다'

(앵커)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전남 전당대회가 있었죠.

지방선거 이후부터 나타난
냉랭해진 텃밭 민심을
거듭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한편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는
광주에서 22%가 넘는 득표율에 힘입어
막판 뒤집기, 지도부 입성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광주 ..

지난 주말 실시된
더불어민주당의 호남권 전당대회에서도
민심은 실망감 그대로였습니다.

권리당원의 투표율이
전북과 광주가 34%, 전남 37%로
전국 투표율 37.69%보다 낮았습니다.

대선 이후 나타난
민주당에 대한 반감과 실망이 여전하고,

새로 꾸려질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도 적다는
냉랭한 '지역 민심'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 김명진 호남대학교 객원교수
"민주당에 대한 위기신호의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상층부부터 바닥까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더 큰 민심 외면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송갑석 후보는
광주 22%득표율에 힘입어 6위로 한단계올라서며
지도부 입성의 불씨를 살려갔습니다.

누적 득표율에서 9.07%로
5위 박찬대 후보에 0.3% 차로 바짝 따라붙었고,

윤영찬 후보가 송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해
이번 주말 수도권 경선에서
막판 뒤집기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줄세우는 계파정치를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비록 가시밭길일지라도 명예롭고 당당하게 걷겠습니다."

그렇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투표율이 나오지 않은데다,

텃밭에서조차
광주 2위, 전남 3위, 전북 7위를 기록해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서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건은 이번 주말 실시될
수도권 경선과 대의원 투표에서
'친명계' 일색의 지도부 구성에 대한
견제심리가 얼마나 나타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차가운 텃밭 민심과 호남 정치력 약화는
민주당에 무거운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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