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가을장마가 이어지면서 비가 내리는 날이 많죠?
오히려 여름장마보다 더 자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날씨, 이다솔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이다솔)
태풍 오마이스가 짧게 지나간 뒤로
다시 가을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가 지났습니다.

언뜻 느끼기에도 일명 ‘2차 장마’라 불리는 이번 가을 장마의 기세는
지난 여름장마보다 더 강력합니다.

* 박정자 
" 여름철 장마보다 지금 장마가 더 많이 오고 더 심한 것 같아요."

* 최윤주 
"운동도 못하고 집에 있게 돼서 불편한 점이 많죠."

여름장마가 이어졌던 7월과
현재 가을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8월의 강수 현황을 비교해보면
아직 8월이 나흘가량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비가 내린 날은 8월이 5일 더 많았고,
총 강수량 역시 80mm가량 더 많았습니다.

이어지는 주말과 다음 주까지의 강수량이 더해지면
7월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비가 내린 셈입니다.

태풍이 지나기도 했지만
주요 요인은 정체전선이 더 오래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 박정민 통보관 / 기상청 대변인실 
"올 여름철 장마는 평년보다 늦게 시작되었고 일찍 끝나면서 장마철 기간이 짧았으나, 8월 말인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에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우리나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졌고. 여기에 주기적으로 기압골의 영향이 더해짐에 따라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도 비가 많이 내리겠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까지 일주일 가량 비가 연속적으로 이어지겠습니다.

월요일까지는
정체전선으로 인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예보된 강수량은 광주, 전남에 20~80mm 이고
특히 오늘밤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후로는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