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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선박 건조 중 폭발..안전불감증?

◀앵 커▶
오늘 아침 여수의 한 조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유증기에 불꽃이 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배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검게 그을려 있고,
주변에는 안전모와 작업 도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조선소내 120톤급 저인망 어선 건조현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8시쯤.

이 사고로 배의 방향키를 고정하기 위해
용접을 하던 52살 최 모 씨가 숨졌습니다.

S/U)숨진 최 씨는 사고 현장에서 5미터 정도
떨어진 선박 아래에서 발견됐습니다.

◀ 목격자 ▶
"펑 소리가 나고 뭐가 하나 날아가더라고요.
그러더니만 연기가 좀 나더라고.."

경찰은 어젯밤 배 안에 있는
길이 3미터 정도의 관로에 페인트칠을 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말을 토대로,

배 안에 페인트 유증기가 차 있는 상태에서
용접작업을 하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경찰 관계자 ▶
"유증기하고 (용접 불꽃이) 폭발해가지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을 하는데,
관계자들하고 사고 원인은 정확히 조사 좀
해봐야 됩니다."

한편, 지난해 7월에도 여수의 한 조선소에서
선박 수리 도중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치는 등
조선소 관련 사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