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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광주-6개 시·군, 광역경제권 만든다

(앵커)
갈수록 빨라지는
지방소멸의 시계를 늦추기 위해
광주시와 인접 6개 시·군이 
초광역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산업, 교통, 문화, 환경생태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상생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마침내 효천역 경유로,
노선 변경에 합의한 광주~나주 광역철도. 

빨라지는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서
소지역주의에 매몰돼
호남권 최초의 국가철도망 사업이
좌초되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오랜 갈등 해소의 실마리가 됐습니다. 

이처럼 광주와 인접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상생 체계를 조성하기 위한
초광역 논의체가 마련됐습니다. 

나주 담양 화순 함평 영광 장성 등
전남 6개 시·군과 광주시가 이른바
'빛고을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상생회의를 열었습니다. 

7개 지역 177만 인구가
사실상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지역간 협력사업을 확대해 지역소멸 위기를
함께 대응하자는 차원입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여러 가지 행정을 해오면서
'광주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참 없다.
어디까지나 전남과 함께 손을 맞잡고
가야만 가능하다'는 초광역 협력을 이루지 않으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광역협력 과제는 크게 5개 분야.

2025년 탄소중립 공동 달성과  
미래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한 전략산업 육성, 
광역 교통망 확대와 연계형 관광활성화, 
무등산·영산강 지키기 공동 대응 등입니다. 

전남 6개 시·군은 상생협력과제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공동협력과 추가 광역 교통망 신설,
지지부진한 현안사업 논의 등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 이상익 함평군수 
"최근 3년동안 금호타이어(광주공장 함평)이전 관계 문제가
답보상태에 있는데 이것을 대승적 차원에서..이번 상반기 중으로
어떤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제안을 드립니다."

광주시와 전남 6개 시·군은 
상생발전협의회를 정례화해  
성과물을 내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김한종 장성군수 
"상생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광주) 인근 지역
지자체 간 실질적인 협력이 이어져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상생논의 수준의 동맹으로 
이해관계가 얽힌 현안이
얼마나 해결 될 수 있을 지는
쉽지 않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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