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부여군은 전국적 지역화폐
선도 지역 가운데 한곳입니다
인구보다 지역 화폐 가입자 수가 더 많고
전국 최고 수준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지역화폐의 사용량을
연 6천억 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발표했는데요.
대전문화방송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여군의 한 전통시장,
점포마다 지역 화폐인 '굿뜨래페이'
결제용 QR 코드가 붙어 있습니다.
5년 전 처음 도입한 굿뜨래페이 가입자 수는
현재 7만여 명, 부여군민 6만여 명보다 만 명 더 많고,
가맹점 수도 3천400여 곳에 달합니다.
시행 초기 농민 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등
정책적 노력과 함께 꾸준히 10%가량
인센티브를 준 덕분입니다.
* 변병선/ 부여군 부여읍
"물가가 상승했는데 거기에 이제 또
상승한 만큼 주니까 도움이 되죠."
또,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카드 수수료 제로,
가맹점 간 재사용 등 다른 지자체에 없는
새로운 방식도 성공 비결입니다.
* 박광순 /부여 상설시장 상점가 협동조합 이사장
"무슨 물건을 살 때, 다른 옆 가게에 가서 구매를 할 때도
굿뜨래페이를 사용하면 거기에 인센티브가 붙습니다."
지난 2022년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 사례로 평가받아 온 '굿뜨래페이'가
최근 행정 안전부 공모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국비 11억 4천, 군비 7억 6천만 원을 합쳐
하반기부터는 지역화폐를 통한
직거래 플랫폼과 배달에도 나섭니다.
또, 3번 구매에 한 번씩의 5% 캐시백 제공 등
흥미로운 마케팅도 벌입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연 45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상대로 가입을 유도해 가입자 수를
40만 명으로 늘리고,
현재 연간 사용액도 천억 원 수준에서
6천억 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박정현 / 부여군수
"굿뜨래페이만 잘 사용해도 실질적으로 기업 유치를
700~800개 정도 기업 유치를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부여 지역 경제에 사활이 걸려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 부여군은 오는 7월 개막하는
연꽃 축제 등 백제 관광과 연계한 지역 화폐
활성화 사업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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