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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광주, CES에 첫 참가.."희망 봤다"

(앵커)
CES박람회, 뉴스에서 종종 접하셨을 텐데요.

IT산업을 중심으로 가전 제품과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입니다.

광주시의 공동브랜드인 ‘지엘’ 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기술력을 홍보하고
투자도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거뒀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박람회, 그 현장에
송정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파란색으로 큼지막하게 쓰인 광주와
코리아 광주 지엘이라는 문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전세계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 몰려든
CES 박람회장에 당당히
광주의 이름으로 문을 연
광주 가전업체 홍보관입니다.

광주 중소기업들이
미국에서 열린 세계가전제품박람회에
광주 공동 브랜드인 지엘 이름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엘은 광주시가 지난 2018년
지역 중소 가전제품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만든 공동 브랜드인데,

이번에는 공기청정기와 살균기,
무풍난풍기 등 8개 업체가
14개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아이디어 상품이 많다보니
사흘동안 3백여개 기업이 방문했고,
150여여명의 전문가들이 관심을 갖는 등
박람회 기간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공기청정기와 살균기 제품을
만드는 지역기업 벤텍프론티어는
미국기업과 1천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 기윤종/(주)벤텍프론티어 대표
"글로벌 기업들도 굉장히 많이 참여를 하고 있어서
저희가 매출에 대한 도움도 되지만 보고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8개의 기업들이 처음으로 참가할 수 있었던 건
광주시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7개의 지엘 기업 가운데 심사를 통해
8개 기업에게 박람회 참여 기회를 제공 했습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비용이 많이 들어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ces를 발판삼아 해외 진출을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 박철민/(주)아이리핏 대표
"내 돈 주고 오면 돈도 많이 들고요. 절차도 복잡하고
그런 거에 대해서 이쪽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해결해 줘 가지고
쉽게 올 수 있어서 그것도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이걸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기회거든요."

광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에
CES참여 준비를 시작해 준비 기간이 다소 짧았고,
예산도 넉넉하지 못했다며

내년 박람회에는 예산을 더 투입해
지엘 소속 기업 뿐만 아니라 AI 기업 등
참여 기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광주의) 훌륭한 제품들이 홍보가 부족하고 그래서
광주시가 직접 홍보맨이 되겠다. 그래서 공동 홍보관을 통해서
광주의 우수한 제품, 전자와 IT 제품을 세계 속에 알리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전세계가전제품 박람회장 25평 남짓되는 공간에서
처음으로 전 세계에 광주의 기술력을 알린 지엘 기업들.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전 세계로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