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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데스크

부동산 규제완화..."숨통 트이나?...부작용 우려"

(앵커)
거래가 사실상 끊기며
혹한기를 맞고 있는 주택시장을 살려보겠다며
정부가 잇따라 규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숨통을 트여줄 것이라는 '기대'와
하향안정화 시켜야 할 시장을
오히려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이 급락세를 보이며
추가 하락까지 예상되는 상황

지난 해 하반기부터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선 광주에서는
이미 작년 초부터 거래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말 그대로 거래절벽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실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와 실거주 의무 폐지,
대출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에
관련업계는 일단은 기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 박동주 (부동산 컨설턴트)
"왜냐하면 거래량이 없다보니까
너무 많은 사업들이 지금 위태한 상황이고
말 그대로 중개사 같은 경우에는 폐업 위기까지
오는 중개사들이 많은 것으로"

하지만 정부의 규제 완화가 효과를 거두기 힘들고
무엇보다 정책 방향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 임상수 교수(조선대 경제학과)
"다주택자들에 대해서 우호적이고
그리고 투기 수요에도 우호적으로 되어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향후에 좀 우려가 될 수도 있는 정책이 아닌가"

앞서 정부는 지난 해 9월 광주를
21개월만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기도 했지만
수요가 사라진 주택시장에 사실상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정현윤 과장(광주시 주택정책과)
"여러가지 사회적인 여건으로 인해서
아직 해제 효과는 특별히 보고있지 않다고
저희도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1.3 부동산 규제 완화가
수도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사라지게 함으로써
광주를 비롯한 지방의 부동산 시장에는 되레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