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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아파트 화재..이웃이 대형 참사 막았다

◀ANC▶
오늘 새벽,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6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웃 주민들의 침착한 대처 덕에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불이 난 아파트 8층으로 소방차가 쉴새없이
물을 뿌립니다.

하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목포시 산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8) 새벽 6시 40분쯤.

아파트 계단과 통로를 따라 짙은 연기가 가득찼고, 잠에서 깬 수십여 명의 주민들은
계단을 통해 긴급 대피했습니다.

◀SYN▶ 이웃주민
"평소에 (경보기가) 자주 울리니까 또 오작동인 줄 알았어요. 그러다 창문 내다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대피해 있더라고요. 그래서 내려갔죠"

김치 냉장고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아파트 내부로 번졌고,
유독성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는 상황.

모두가 대피에 급급하던 때,
7층에 살던 박영석씨는 불이난 8층으로
뛰어올라갔습니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까지 15분간 소화전에서
호스를 꺼내 불길을 잡았습니다.

◀INT▶ 박연석 이웃집 주민
"저희는 소화전을 들고 위에서 진화작업을 하기
위해 호스랑 같이 가서 입구에 문이 열려있길래
안까지 가서 저희들이 물로 계속 분사해가지고
진화작업을 했어요."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5분만에
아파트 한 동을 태우고 진화됐지만,
주민 1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웃주민의 침착한 대응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던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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