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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무서운 중학생'...돈 뺏고 보복폭행

◀ANC▶
학교밖에서 이뤄지는 학생들간의 폭력도
학교 폭력으로 처벌합니다.

그런데 이건 좀 심했다 싶습니다.

집단으로 후배들의 돈을 뺏고,
폭언을 일삼다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 폭행을 한 중학교 2학년들의
이야기 입니다.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병상에 누워 치료를 받고 있는 13살 김 모군,

중학교 1학년인 김 군 등 9명은
같은 학교 2학년들에게 지난 3월부터
60만 원을 뺏겼습니다.

◀SYN▶ 피해 학생
"만났을 때 어디로 돈을 가져오라고 시키고.
아니면 은행 계좌로 보내라고 시키고.."

10명이 넘는 조직적인 선배 집단의
지속적인 현금 갈취와 폭언 등을 견디다 못한
한 피해 학생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SYN▶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
"6개월에 걸쳐서 여러 학생들한테 금품 갈취를 당하고.."

지난 8일 밤, 가해자인 신군 등
2학년 학생 12명은 공원에서 놀고 있던
김 군 등 2명을 붙잡아 폭력을 휘둘렸습니다.

(S.U) 가해 학생들의 무차별적인 폭행은 무려
1시간 이상 이어졌습니다.

가해 학생들에게 폭력은 그저 놀이에
불과했습니다.

◀SYN▶ 피해 학생
"펀치 기계 마냥 사람 등에서 주먹으로 계속 치고, 신기록 세웠다고 하면서 더 때린다고"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조치를
학교에 요구하는 한편, 가해자인 신군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SYN▶ 피해 학생 보호자
"보복이니까 계속 반복될까봐 불안하고. 솔직히 나이가 어리니까 제대로 처벌도 안되고. 학교에
서도 그렇고 경찰서에서도 그렇고."

피해자와 학부모들은 교내에서 시작된
금품갈취 등 학교 폭력이 학교 밖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수진 입니다.///
윤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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