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도중 불..시커먼 연기에 시민 불안

(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시커먼 검은 연기에 
시민들이 깜짝 놀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는 출근길.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납니다.

불은 순식간에 거리를 가득 채우고
연기에 놀란 시민들이 
길거리를 뛰어갑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지하철 2호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현장 주변으로는 
혹시 모를 추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차량과 시민들의 통행을 금지하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됐습니다.

* 목격자 
"겁이 나더라고요. 워낙 새카맣게 공기가 밀려오니까,
사람들도 안 다니고 차도 아예 안 다니고 그런 상황이
한 20분간 지속이 됐죠."

출근 시간대에 불이 나
시민들이 깜짝 놀랐고,
1시간 동안 검은 연기가 계속 나
현장 작업자 11명 등
인근에 있던 작업자 140명이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당국은 소방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220여 명, 장비 47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 서규성 / 광주남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저희 관할 소방 장비와 인력으로 해결 못할 것 같아서
인근 타서 소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서 
초기 진화에 임하였습니다."

불은 복공판 산소 절단 작업 도중에 
발생했습니다.

산소 절단기를 사용해
도로를 평탄하게 만드는 도중
불꽃이 7,8미터 아래로 떨어져
방수포로 옮겨붙은 겁니다.

불이 옮겨붙은 방수포는
일반 방수포와 다르게 화학 물질이
표면에 발라져 있어
불이 더 크게 났습니다.

광주시는 유독가스가 대량으로 발생해 
불을 바로 끄기 어려웠던 만큼
일단 노동자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 문점환 /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부장
"(불이 난 방수포가)아스팔트성 방수 시트거든요.
석유계 화학물질이에요. 유독가스가 많이 나옵니다.
대피가 우선이니까 대피를 하고.."

그러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화재를 막기 위해
복공판 작업 시에는 
인화 물질을 공사현장에서
치우는 등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천홍희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