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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전당 누가 운영

(앵커)
이제 공사를 거의 끝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고민 하나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당을 운영할 책임조직 구성이 아직도 안됐는데 이러다가는 내년 개관이 또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입니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하루가 다르게 어엿한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97%,
이달 말이면 시설 공사가 마무리되고
오는 10월 말 준공될 예정입니다.

다음달 29일엔 전당 야외공간에서
월드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10월에는 정부가 주관하는 문화의 달 행사가
전당 중앙광장에서 열립니다.

하계 유대회가 열리는 내년 7월
라이브러리 파크와 어린이문화원 등
일부 시설이 문을 열고 내년 9월 4일엔
전당 전체가 개관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전당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게 될 지, 책임 주체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전당 운영을 법인에 맡기는 정부 법안과
국가가 직접 운영하게 하는 대체 법안이
국회 상임위에서 반년 넘게 낮잠을 자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영의 전문성과 재정적 안정성 가운데
무엇이 우선돼야 할 지를 놓고
정부와 지역 문화계의 의견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올 가을 정기 국회에서도
운영 주체가 결정되지 못하면
내년 개관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일 아문단장

랜드마크 논란으로 1년 6개월,
도청 별관 문제로 2년을 흘려보낸 문화전당이,

운영 주체를 결정하지 못해서 또 다시
개관을 늦춰야할지 모를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