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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북단일팀 적절치 않다"

(앵커)
유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이
사실상 물건너 갔습니다.

정부는 남북관계와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흥행 카드 하나는 잃게 됐습니다.

보도에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북한이
유대회에 8개 종목,
108명의 선수단을 보내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했을 때만 해도
남북단일팀 구성은
가시화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단일팀 구성에 난색을 표시하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현 남북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치 않다며
현재 방침대로라면
단일팀 구성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통일부는 그러면서
북한 선수단이나 응원단 참가는
반대하지 않고,
북한 선수단 경비지원 여부는
과거 선례 등을 고려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불가 방침에
조직위 역시
남북단일팀 구성을 사실상 접었습니다.

통일부를 거치지 않고
북측과 접촉을 할 수가 없는 상태에서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공식적인 협의를 중단했다는 겁니다.

◀녹 취▶

조직위는 대신 대회 흥행카드로서
판문점을 통한 성화 봉송이나
북한 응원단 참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지가 부족한 가운데
단일팀 구성에 대한 기대가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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