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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폭설에 육상 광어 양식장 지붕 '폭삭'

(앵커)

주말 휴일에 내린 폭설로
전남지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식장과 시설하우스가 무너졌지만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있어
피해 복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양정은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구조의 양식장 지붕에
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전남 무안군 해제면에
내린 눈은 33cm

기록적인 폭설에 비닐하우스 지붕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양식장은 완전히 무너져 땅까지 폭삭 주저 앉기도 했습니다.

높이 4m의 비닐하우스인데
안으로 들어가기 힘들 정도입니다.

* 박민우 / 양식어가 어민
" (새벽에 왔더니) 하우스 건물 자체가 이렇게 철대로 되어있는데
그게 전체적으로 눌리면서 바닥까지 붙어버린거죠."

이번 폭설에 무너진 비닐하우스는
7개동, 축구장 절반 면적에 달합니다.

다행히 폭설 전에 출하가 이뤄지면서
광어 피해는 없었습니다.

현재 비닐하우스 지붕은 무거운 눈에 눌려
계속해서 추가로 붕괴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보니
날이 풀려 눈이 녹기 전까진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성은 / 무안군 해제면 백학마을 이장
"여기에서 5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만
이번같이 눈이 많이 내린것은 처음 봤습니다."

무안군은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중장비를 투입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