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가 당선될 지는 개표가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이번 선거 결과가
정치권에 미칠 파장은 미리 가늠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에 김철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질문1) 그동안의 여론 흐름을 보면
조영택, 천정배 두 후보 중에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누가 당선됐을 때 파장이 더 클까요?
================================천정배 후보가 당선됐을 때
정치적 파장이 더 클 겁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심장이라는 광주에서 무소속 후보가 깃발을 꽂는다면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새정치연합에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했던 천 후보의 주장에 유권자들이 좀 더 동의했다는 의미가 될 겁니다.
그동안 천정배 후보는 "호남에 새로운 DJ를 키우겠다."며 "내년 총선에는 광주 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천 후보가 당선되면 내년 총선에 뜻을 둔 사람들이 천 후보를 중심으로 뭉칠 것이고,
그렇게 새로운 정치세력이 형성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일당 구도에도 균열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2)그러면 조영택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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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택 후보가 당선되면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일단 한숨을 돌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상처 뿐인 영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른바 텃밭이라는 곳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고 문재인 대표가
여섯 번이나 광주를 찾을 만큼 총력전을 펼쳤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성완종 리스트'가 아무래도 야당에 도움이 됐을 거라는 점에서도 완전한 승리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예전과는 달라진 광주 민심 때문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고민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조 후보가 당선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쪽은 천정배 후보입니다.
아무래도 정치 생명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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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확률은 낮아보입니다만
새누리당 정승 후보나
정의당 강은미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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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함은 열어봐야 아니까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동안의 여론 조사나
지역 정서를 고려하면
당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정승 후보와 강은미 후보가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거둘 지는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새누리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 중에
누가 더 많은 표를 가져가는 지도 챙겨볼 만한 관전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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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김철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