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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떠나는 '유람선'

◀ANC▶
여수항에서 볼 수 있는 유람선으로는
가장 큰 유람선이 여수를 떠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수를 떠나는 이유가
열악한 유람선 영업환경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VCR▶

여수에서 가장 큰 유람선인 국동 크루즈호.

최근 영업을 접고
여수를 떠나 경남 창원으로 둥지를 옮깁니다.

연안 크루즈사업에 뛰어든 창원시가
보조금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여수의 열악한 유람선 영업환경에 있습니다.

국동 크루즈 소유 회사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6,70년대 수준인 대합실과 주변시설을
개선하려고 여수시와 도시공사에
부지 임대를 요구해 왔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4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고 있는
오동도나 박람회장과 비교할 때,
유람선 업체가 있는 돌산대교 인근 선착장은
상대적으로 방치되거나 소외된지 오랩니다.

◀SYN▶

떠나는 국동 크루즈가
여수지역 유람선 관광에서 차지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데다
승선 가능인원도 전체 유람선의 40% 수준이어서
당장 올 봄 성수기부터
공급부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람선 관광과 연계된
관광 상품이나 숙박 시설의 위축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INT▶정병갑
"지역 경제 영향 크다, 인센티브 부여 필요"

지난해 관광객 천 만명 시대를 열며
해양관광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여수시.

그러나, 정작 기존에 있던 관광 인프라마저
지켜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ND▶
나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