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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철도노조 파업 돌입...열차 이용객 불편

(앵커)
철도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면서
호남선 철도 운행률이
평상시의 7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당장에 큰 걱정은
대학입시 수험생들입니다.

이번 주말 수도권 주요대학들이
논술이나 면접 고사를 치르는데
파업이 길어지면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송정역 전광판에 철도노조 파업으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겼다는 안내문이 표시됩니다.

열차운행 시간표에는 파업으로 취소된 열차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전국 철도노조가 오늘(20) 오전 9시를 기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해 인력 4천명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코레일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철도 노사는 마지막까지 교섭을 계속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철도 안전인력 충원하라 (충원하라 충원하라 투쟁)"

전국 철도노조 파업으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의 열차 운행도
평소의 70% 수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윤소은/목포시
"원래 3시 50분 차가 있다고 인터넷에 나와 있어서 그걸 예매하려고 했는데 (파업으로 열차가 없어서) 6시 차밖에 없는거에요. 그래서 지금 2시간 정도 여기서 기다려야 해서 불편해요."

25일까지 KTX호남선은 평상시의 69% 수준으로 운행되고,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63%로
운행률이 떨어졌습니다.

(스탠드업CG)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되는데 특히 이번 주말부터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수시 일정이 시작되는만큼 우리 지역 수험생들도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전지나/경신여자고등학교 3학년
"원래 KTX 타려고 했는데 파업 때문에 표가 취소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버스를 타고 가야 할 것 같아요."

(인터뷰)정현빈/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3학년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노조잖아요. 그 사람들 권리도 있으니까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코레일은 열차 운행 상황을 '렛츠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고,
만약 파업으로 예매한 표가 취소되었다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된다고 밝혔습니다.

SR노선은 철도노조 파업 기간 동안 입석표를 판매하는데, 앱이나 홈페이지가 아닌 당일 현장 발권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열차 운행률이 지금보다 떨어질 수 있어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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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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