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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광주ᐧ전남 군공항 이전 협력, 설득 논리 마련 ‘관건’

(앵커)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지 한 달여 만에 만난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동안의 꼬인 실타래를
함께 풀기로 약속했죠.

강 시장과 김 지사가
각기 강조해 온 ‘통 큰 결단’을
함께 구상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데,

이전지역의 반대 여론을
설득할 논리를 얼마나 빨리,
구체적으로 찾아내는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 (지난 10일)
“광주와 전남은 이 문제(군공항 이전)를 한마음으로,
한팀으로 생각하고 뛴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의 2시간 면담 끝에 나온 간결한 합의문.

시*도는 그러나 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설득하고 확정하는데
함께 나서기로 했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 자체가
회담의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이전지 피해*지원 대책을 만들고,
반대 여론을 설득하는 모든 과정을
광주와 전남이 공동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공동발표문이 아주 간단하지만,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제 관건은 ‘어떻게’입니다.

광주시는 다섯 번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군공항특별법 제정 전보다 늘어난
명시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제시를 약속했습니다.

이는 전남의 유치 의지를 자극했고
함평에서는 군수와 일부 지역사회가 나서,
무안에서도 소수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처음 유치 희망 목소리가 노출됐습니다.

전남도는 지난주부터 도민을 상대로
군공항 오해와 우려를 불식하겠다며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인물에는 군공항을 민간공항으로 이전할 경우
통제 기관과 운영 가능 시간,
소음피해 정도 등의 궁금증 해소를 담고 있습니다. 

시장ᐧ지사와 시ᐧ도 기조실장, 실무 국ᐧ과장이 참여하는
광주 군공항 이전 실무협의체는
앞으로 이전지역을 설득하는 방안을 만드는 데 주력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실무협의체를 통해서 이전 대상지 지원사업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서 구체화하고,
조속하게 유치 예상 지역에서 설명회 할 수 있도록.”

광주 군공항의 전남 이전을 위해
주민 설득 논리를 마련해야 하는 광주시와 전남도.

복합한 난제를 풀어낼 리더십과 정치력이 발휘돼
‘통 큰 합의’를 이끌어 내기를
지역민들을 어느 때보다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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