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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제주] 물가 상승률 20년 만에 최고‥횟값 32% 올라

(앵커)
요즘 제주에서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식당이나 카페는 
방문하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격이 만만찮은데요. 

 제주가 20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팬데믹 이후 살아난 관광 경기가
물가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제주문화방송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횟집들.

코로나19가 한창인 
2021년 이후 3년 3개월 동안
식당에서 먹는 생선회 가격은
32.6% 증가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22.1% 오를 동안
10%포인트나 더 오른 겁니다. 

최근 관광 경기가  
팬데믹 시기보다 좋아지면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식당 등에서
가격을 크게 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 오진우 이영미 / 관광객
"제주도 물가가 비싸서 부담스러운데, 
특히 회나 해산물 같은 게 비싸서 먹기 부담스러워요."

특히,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라 
체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습니다.

토마토의 경우 갑절 이상 가격이 올랐고,
시금치와 깻잎 등이 전국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컸습니다.

생활 물가 중에 누적 상승률 20%를 초과하는
고인플레이션 품목 비중이
제주가 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복자 / 제주도민
"옛날에 천원 했던 것도 이제는 4-50% 이상 올랐어요.
서민들 살수 있겠어요? 서민들이 농사짓는 것은 싸고
우리가 사 먹는 건 금값이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누적 상승률은 12.9%,
지난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 이유경 /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역
"농.수.축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외식 서비스 가격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제주지역 고물가 논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주차의 경우 다른 시.도 평균
누적 상승률보다 14배나 높고,
문화 강습과 미용 부분도 
갑절 높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체감물가를 이끄는 품목별 가격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티링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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