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정

청와대까지 끌어들였다

(앵커)

메드라인의 투자 유치 과정에는
여러 차례 청와대가 거론됩니다.

광주시가 문서를 보내기도 했고,
한국 대표라는 분은
청와대 인사와의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과장하거나 사칭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어서 이계상 기자

(기자)

메드라인 투자 유치와 관련해
광주시는 두 차례
청와대에 관련 문서를 보냈습니다.

첫 번째는 지난 2월 14일,
정무수석실로 전달됐습니다.

◀INT▶경제부시장
(국비부터 시작해서 많은 부분들을 저희로서는 정부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무슨 얘기가 오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CG)두 번째는 지난 3월 9일.
일자리 수석실로 전달됐습니다.

보낼 때 광주시의 공식 업무라인을 거치지 않아
문제가 불거졌고,
파일을 받은 행정관은
감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 유치 문제로 청와대까지 거론되는 상황은
청와대와의 친분을 강조해온
정 씨의 발언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습니다.

◀SYN▶정씨
(청와대에서 하는 말씀이 있어요. 전화 한 통화면 끝나는 문제 가지고...)

평소 정씨는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과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고 말했고,
광주시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SYN▶정씨
(그쪽에서 구두로 한 약속이나 실체가 없는 회사하고 거래를 하시겠습니까? 청와대에서)

(CG)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임종석 실장은
메드라인이 뭐하는 회사인지
정씨가 누구인지
금시초문이라고 답해왔습니다.

투자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청와대를 끌어들인 건 아닌지 의심되지만
그 청와대 때문에
광주시는 기대를 더 키워왔습니다.

한편 정씨는 광주 MBC가 사실 확인을 위해
본사를 취재한 상황 때문에
투자가 철회될 수 있다며
광주시를 또 다시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계상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최신 뉴스